
한파주의보 기준은 '영하 몇 도'가 아니라 '하루 사이 얼마나 떨어졌는가'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기상청 기준으로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져 3℃ 이하가 되고 평년보다 3℃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 영상이어도 주의보가 나옵니다. 2026년 10월 28일 기준 공식 발표기준과 이번 추위 전망을 차례로 짚어 봅니다.
핵심 3가지
- 한파주의보 기준: 10월~4월, 아침 최저기온 10℃ 이상 하강 + 3℃ 이하 + 평년보다 3℃ 이상 낮을 때 또는 -12℃ 이하 2일 이상
- 한파경보는 하강폭 15℃, 지속형 -15℃로 더 엄격합니다.
- 기상청 예보상 이번 추위는 29일까지, 11월 초에도 평년보다 낮은 아침이 예상됩니다.
목차
한파주의보 기준, 기상청 원문에는 뭐라고 적혀 있을까?

기상청 날씨누리 '기상특보 발표기준'에 적힌 한파주의보 기준은 두 줄로 되어 있습니다. 그 앞에 붙는 전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기간입니다. 10월부터 4월 사이에만 적용되는 기준입니다.
10월~4월 사이의 기간 중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면서 평년값보다 3℃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② 아침 최저기온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기상청 기상특보 발표기준 원문)
첫 번째 항목은 '급강하형', 두 번째 항목은 '지속형'으로 나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급강하형은 하강폭 10℃ 이상, 기온 3℃ 이하, 평년보다 3℃ 이상 낮음 세 조건이 한꺼번에 맞아야 합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이 항목으로는 발표되지 않습니다.
두 번째 항목은 한겨울에 주로 쓰이는 기준입니다. 하루 사이 얼마나 떨어졌는지와 상관없이 아침 기온이 -12℃ 이하로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 발표 대상이 됩니다.
문장 끝의 '예상될 때'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특보는 관측이 끝난 뒤가 아니라 예보를 근거로 미리 내립니다. 그래서 보통 전날 오후나 밤에 발표되고, 다음 날 아침 추위에 대비할 시간을 줍니다.
지자체 누리집의 예전 안내문에는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라는 항목이 함께 적힌 경우도 있습니다. 2026년 10월 28일 기준 날씨누리 발표기준 표에는 위 두 항목만 올라 있으니, 최신 기준은 기상청 페이지를 기준으로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는 무엇이 다를까?

한파경보는 같은 구조에서 숫자만 더 엄격합니다. 두 단계를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한눈에 보입니다.
| 구분 | 한파주의보 | 한파경보 |
| 적용 기간 | 10월~4월 | 10월~4월 |
| 급강하 기준 |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 3℃ 이하, 평년값보다 3℃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 |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강, 3℃ 이하, 평년값보다 3℃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 |
| 지속 기준 | 아침 최저기온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 예상 | 아침 최저기온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 예상 |
| 두 단계 공통점 | 3℃ 이하, 평년값보다 3℃ 이상 낮음이라는 조건은 같음 | |
정리하면 주의보와 경보의 차이는 하강폭 5℃(10℃와 15℃), 그리고 지속형 기준 3℃(-12℃와 -15℃)입니다. 기온 3℃ 이하, 평년보다 3℃ 이상 낮다는 조건은 두 단계가 똑같습니다.
기상청은 한파 말고도 강풍, 풍랑, 호우, 대설, 건조, 폭풍해일, 태풍, 황사, 폭염, 열대야까지 모두 11종의 기상특보를 단계별로 발표합니다. 이번에도 연합뉴스 보도 기준으로 대부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함께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검색이 많은 '한파주의보 해제 기준'은 어떨까요. 기상청 발표기준 표에는 발표 기준만 적혀 있고 해제 기준은 따로 표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해제 시각은 기상청이 내는 특보 통보문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영하도 아닌데 왜 한파주의보가 내렸을까?

지난 27일 기상청은 28일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오후 9시 이후 내륙 곳곳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8일 아침 기온은 하루 새 5~10℃가량 급하강하고,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 대전 1℃, 대구 1℃였습니다. 경기 파주·연천, 강원 철원·춘천, 충북 제천, 경북 영양·청송 등은 -2℃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YTN은 서울 체감온도가 0℃ 안팎까지 떨어지고, 서울을 제외한 내륙 대부분에 닷새 만에 다시 한파특보가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2℃, 대전·대구 1℃는 모두 영상입니다. 그런데도 특보가 나오는 이유는 기준에 '영하'라는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준선은 3℃ 이하입니다.
직접 계산해 보는 예시
아래 숫자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정입니다. 실제 관측값이 아닙니다.
- 전날 아침 12℃, 다음 날 아침 예상 2℃: 하강폭 10℃로 첫 조건 충족
- 예상 기온 2℃는 3℃ 이하: 두 번째 조건 충족
- 그 지역 평년 아침 기온이 6℃라면 4℃ 낮음: 세 번째 조건 충족
- 결과: 영상 2℃여도 한파주의보 요건에 해당
반대로 전날 아침이 8℃였다면 2℃까지 떨어져도 하강폭이 6℃에 그쳐 첫 항목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같은 2℃라도 전날이 얼마나 따뜻했느냐에 따라 특보 여부가 갈리는 셈입니다.
한파주의보는 '얼마나 추운가'보다 '몸이 적응할 틈 없이 얼마나 빨리 추워지는가'를 알리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가을에 특보가 잦게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기상청 단기예보 표를 보면 26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1.7~16.7℃였는데, 28일 예보는 -2~7℃였습니다. 이틀 사이 아침 기온 범위가 이만큼 내려앉으니 하강폭 조건이 쉽게 채워집니다.
이번 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기상청 10월 27일 17시 단기예보 기준으로 28일과 29일은 기온이 낮아 춥겠다는 전망입니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1~8℃, 한낮 기온은 13~18℃로 예보됐습니다. 30일은 아침 5~14℃로 다소 오르고, 31일은 아침 2~11℃입니다.
연합뉴스도 추위가 목요일인 29일까지 이어지고 이후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29일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남 등에 비 예보가 있고, 서울·경기남부 예상 강수량은 5~10mm입니다.
그 뒤가 더 궁금하실 텐데요. 10월 27일 18시 발표 중기예보에 따르면 11월 1일~4일 아침 기온은 0~13℃, 한낮 기온은 11~17℃로 평년(아침 3~11℃, 한낮 15~20℃)보다 낮겠습니다. 11월 5일~6일은 아침 -1~7℃, 한낮 13~18℃로 평년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11월 초에도 아침이 쌀쌀한 날이 이어지는 만큼, 하강폭 조건이 다시 맞으면 특보가 또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발표 여부는 기상청이 그때그때 판단하는 것이라 지금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내륙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 이상 벌어지는 곳이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한파주의보 때 건강은 무엇부터 챙겨야 할까?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을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설명하고, 대표 질환으로 저체온증(전신성), 동상·동창(국소성)을 꼽습니다.
지난겨울(2025년 12월 1일~2026년 2월 28일)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환자는 총 364명, 추정 사망자는 14명이었습니다. 주 증상은 저체온증이 79.7%였고, 65세 이상이 57.4%를 차지했습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5.0%로, 길가(23.6%), 주거지 주변(19.8%), 집(17.0%) 순이었습니다.
눈여겨볼 숫자는 시간대입니다. 한랭질환이 가장 많이 생긴 시간은 오전 6~9시(20.9%)였습니다. 한파주의보 기준이 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바로 이 무렵이라, 특보가 내린 날 이른 아침 외출이 가장 조심할 구간입니다.
기상청 국민행동요령이 알려주는 저체온증 의심 신호는 이렇습니다.
- 심한 한기, 기억상실, 방향감각 상실
- 불분명한 발음, 심한 피로
- 이런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으로 가거나 119에 신고
동상이 의심될 때는 비비거나 갑자기 불에 쬐지 말고, 따뜻한 물로 씻은 뒤 보온을 유지한 채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혼자 지내는 어르신이 계시다면 특보 당일 아침 전화 한 통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질병관리청 감시체계 신고기간은 12월 1일부터 다음 해 2월 28일까지라 10월 추위는 통계에 잡히지 않지만, 몸이 받는 부담은 다르지 않습니다.
집에서는 무엇을 먼저 점검하면 좋을까?

첫 한파특보 때는 '본격 월동 준비'보다 점검을 시작하는 날로 삼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기상청 국민행동요령 가운데 집에서 바로 할 수 있는 항목만 추렸습니다.
- 수도계량기, 수도관, 보일러 배관은 헌 옷 같은 보온재로 채우고 바깥은 테이프로 밀폐
- 오래 집을 비울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게 하기
- 수도관이 얼었다면 미지근한 물이나 드라이로 천천히 녹이기
- 전열기 과다 사용을 피하고, 인화물질은 전열기 근처에 두지 않기
- 전기, 가스, 지역난방 고장은 관리기관이나 지자체에 신고
동파는 대개 한겨울 이야기지만, 영하로 떨어지는 지역이라면 계량기함 보온 상태 정도는 이번에 한 번 열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예보처럼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 충북 등 내륙 일부가 영하권이면 서리와 얼음도 함께 나타납니다.
차를 쓰신다면 출발 전 앞 유리 성에를 완전히 걷어내고, 그늘진 커브길에서는 미리 속도를 줄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텃밭이나 화분을 가꾸는 분들은 연합뉴스TV가 당부한 대로 농작물 냉해에도 신경 써 주세요.
한파특보는 어디서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을까?

가장 정확한 곳은 기상청 날씨누리의 특보·예보 메뉴 속 특보(종합) 화면입니다. 발표 시각과 통보문, 특보 구역이 함께 나오고, 해제 여부도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보 전에 미리 알고 싶다면 '예비특보'를 보시면 됩니다. 기상청은 기상특보 발표에 앞서 예상 특보의 종류, 발표 예상 일시, 예상 구역을 미리 알려주는 예비특보를 낼 수 있고, 보통 특보 발표 수 시간 전에 나옵니다.
건강 쪽 정보가 필요하다면 '한파 영향예보'가 유용합니다. 위험 수준을 관심·주의·경고·위험 4단계로 나누고 분야별 대응 요령을 함께 주며, 보건 분야에서 관심 단계 이상이 예상될 때 하루 1회(전날 11시 30분) 특보구역 기준으로 발표됩니다.
전화가 편하다면 기상콜센터 131(유료, 365일 24시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국민안전24 누리집의 국민행동요령도 함께 보면 대비 순서를 잡기 쉽습니다.
정리: 한파주의보 기준은 하강폭부터 보세요
숫자 하나만 기억한다면 '3℃'입니다. 아침 기온이 3℃ 이하로 예상되고,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지며, 평년보다 3℃ 이상 낮으면 영상에서도 주의보가 나옵니다. 하강폭이 15℃로 커지거나 -15℃ 이하가 이틀 넘게 이어지면 경보 단계입니다.
이번 추위는 기상청 예보상 29일까지 이어지고, 11월 초에도 평년보다 낮은 아침이 예보돼 있습니다. 특보가 내린 날은 오전 6~9시 외출과 어르신 안부, 계량기 보온 상태 정도만 챙겨도 대비의 절반은 끝납니다. 한파주의보 기준이 헷갈릴 때는 날씨누리 발표기준 페이지와 특보(종합) 화면 두 곳을 보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파주의보는 영하가 돼야 내리나요?
A. 아닙니다. 기준선이 아침 최저기온 3℃ 이하라서 영상에서도 발표될 수 있습니다.
Q. 한파주의보 해제 기준은 따로 있나요?
A. 기상청 발표기준 표에는 발표 기준만 있습니다. 해제 시각은 날씨누리 특보 통보문에서 확인하세요.
Q. 11월에도 또 내릴 수 있나요?
A. 적용 기간이 10월~4월이라 가능합니다. 실제 발표 여부는 기상청 최신 예보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기상청 날씨누리 기상특보 발표기준기상청, 2026년 10월 28일 확인. 한파주의보·경보 발표기준 원문
- 기상청 날씨누리 국민행동요령(한파)기상청, 저체온증·동상 대처요령, 동파 예방 행동요령
- 기상청 단기예보 (10월 27일 17시 발표)기상청, 28일 아침 -2~7℃, 29일 -1~8℃, 30일 5~14℃, 31일 2~11℃
- 기상청 중기예보 (10월 27일 18시 발표)기상청, 11월 1일~4일 아침 0~13℃로 평년보다 낮음, 5~6일 평년과 비슷
- 기상청 예보업무 안내 (예비특보·영향예보)기상청, 기상특보 11종, 한파 영향예보 4단계
- 질병관리청 2025-2026절기 한랭질환 감시 결과질병관리청 보도자료, 2026년 3월 10일. 환자 364명, 저체온증 79.7%, 오전 6~9시 20.9%
- 연합뉴스: 대부분 지역 한파주의보, 파주·철원·제천 아침 -2도까지연합뉴스, 2026년 10월 27일. 서울 아침 2℃, 추위 29일까지
- YTN: 내일 서울 2℃, 내륙 대부분 한파특보YTN, 2026년 10월 27일. 서울 체감 0℃ 안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