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감 검은점이 칼로 자른 단면에 깨알처럼 흩어져 있다면, 과육이 단단하고 냄새가 정상일 때는 대부분 먹어도 되는 경우입니다. 떫은맛 성분인 타닌이 물에 녹지 않는 형태로 굳으면서 남는 흔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넓게 번진 검은 얼룩, 물컹한 과육, 시큼한 냄새, 곰팡이가 보이면 버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2026년 11월 1일 기준 농촌진흥청 자료로 구분법을 정리했습니다.
지난 31일 경향신문이 "잘 익은 단감에 검은 점이 송송, 먹어도 괜찮을까"라는 기사를 내면서 같은 궁금증을 가진 분이 많아졌습니다. 이 글은 사진을 보듯 단면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먹어도 되는 점과 버릴 신호를 먼저 가르고 원인, 보관, 고르는 법 순서로 이어집니다.
3줄 요약
1. 씨 주변에 깨알처럼 흩어진 작은 검은 점은 타닌이 굳은 흔적일 수 있고, 과육이 단단하면 먹어도 됩니다.
2. 넓게 번진 검은 부위, 짓무름, 진물, 시큼한 냄새, 곰팡이가 하나라도 보이면 먹지 않습니다.
3. 단감은 상온에 두면 빨리 무르므로 사 온 뒤 0도 안팎의 저온(김치냉장고)에 포장해 보관합니다.
목차
단감 검은점, 어떤 모양이면 먹어도 될까?

판단은 점의 색보다 점의 모양, 과육의 단단함, 냄새 세 가지로 합니다. 경향신문 기사도 과육에 깨알처럼 작은 점이 흩어져 있고, 과육이 단단하며 이상한 냄새가 없다면 점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래 표는 자른 단면을 눈으로 보면서 바로 대조할 수 있게 만든 비교표입니다. 왼쪽 칸에 해당하면 먹어도 되는 쪽, 오른쪽 칸이 하나라도 보이면 버리는 쪽으로 보시면 됩니다.
| 확인 부위 | 먹어도 되는 검은 점 | 버릴 신호 |
| 점의 모양 | 깨알·참깨처럼 작은 점이 씨 주변이나 과육에 흩어짐 | 물에 젖은 듯 넓게 번진 검은 얼룩 |
| 과육 촉감 | 단단하고 아삭함, 칼자국이 깔끔함 | 손가락만 닿아도 무너지고 짓무름 |
| 냄새 | 감 특유의 은은한 단내 | 시큼하거나 불쾌한 냄새 |
| 즙 | 자른 면이 촉촉한 정도 | 즙이 지나치게 흘러나옴 |
| 껍질·꼭지 | 윤기 있고 꼭지가 붙어 있음 | 솜털 같은 곰팡이, 꼭지 주변 얼룩 |
표에서 보듯 작은 점이 고르게 흩어진 단면은 오히려 흔한 모습입니다. 쿡앤셰프 기사도 검은 점이 비교적 고르게 퍼져 있고 과육이 단단하며 맛과 향에 이상이 없으면 검은 부분까지 함께 먹어도 된다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검은 부위가 넓게 번졌다면 같은 현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과육 속 검은 점은 왜 생길까?

원인은 감의 떫은맛 성분인 타닌에서 찾습니다. 농식품정보누리 자료에 따르면 감의 떫은맛은 물에 녹는 타닌 성분(시부올) 때문이고, 감이 익어가면서 물에 녹지 않는 성분으로 바뀌어 떫은맛이 사라집니다. 쿡앤셰프 기사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인용해 타닌이 감 속에서 생긴 아세트알데히드와 결합하면 불용성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굳은 타닌이 뭉치면 씨 주변 과육이 갈색이나 검은색을 띨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기사도 참깨를 뿌린 듯한 검은 점이 타닌 성분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타닌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혀가 떫은맛을 덜 느끼는 형태로 바뀐 것입니다.
품종에 따라 점이 더 잘 보입니다
농촌진흥청 농사로는 단감을 완전단감과 불완전단감으로 나눕니다. 씨가 생기는 것이나 과육의 갈색 반점과 관계없이 단맛이 나는 것이 완전단감(부유, 차랑, 대안단감, 상서조생 등), 반점이 있는 단감이 되는 것이 불완전단감(감백목, 서촌조생, 선사환, 조홍시 등)입니다. 그래서 같은 상자에서 산 단감이라도 품종과 씨의 개수에 따라 점이 많기도, 거의 없기도 합니다.
껍질에 생긴 검은 반점도 같은 걸까?

과육 속 점과 껍질 겉면의 반점은 따로 봐야 합니다. 농사로의 단감 저장 자료는 껍질이 검게 변하는 현상을 과피흑변과라는 생리장해로 설명합니다. 저장 봉지를 부주의하게 다루거나 포장지 규격이 맞지 않아 산소가 많이 들어가면 과실 속 폴리페놀 물질이 산화되는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또 하나는 탄저병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탄저병은 과실 표면에 검은색 작은 반점이 생기고 점점 커지면서 움푹 들어가는 병입니다. 농민신문은 식물 탄저병이 곰팡이로 생기며 사람에게 옮지 않는다고 전했고, 농촌진흥청 담당 과장은 반점과 그 주변을 넉넉히 도려내고 먹으면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오래 두면 무늬가 점점 커질 수 있으므로 반점이 보이는 감은 먼저 골라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 반점이 과육 안쪽까지 물러져 들어갔다면 다음 장의 버릴 신호로 판단합니다.
버려야 하는 단감은 어떻게 알아볼까?

경향신문 기사는 과육 특정 부위가 넓게 검게 변했거나 물컹하게 짓무르고, 즙이 지나치게 흐르거나 시큼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면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정리했습니다. 껍질에 솜털이나 곰팡이 같은 얼룩이 보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으로 원인을 완벽하게 가리기는 어렵다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합니다. 같은 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를 인용해 곰팡이 독소 일부는 가열해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잼이나 조림으로 끓이면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상한 감을 쓰지 않는 이유입니다.
30초 체크리스트
- 1단계(5초): 점이 깨알 크기로 흩어져 있나, 넓게 번졌나
- 2단계(5초): 점 주변 과육을 칼끝으로 눌러 단단한가
- 3단계(5초): 단면 냄새가 감 냄새인가, 시큼하거나 술 냄새인가
- 4단계(5초): 자른 면에서 즙이 흘러나오지 않나
- 5단계(10초): 껍질과 꼭지 주변에 솜털 같은 곰팡이가 없나
다섯 단계 중 2~5단계에서 하나라도 걸리면 아까워도 버리는 쪽을 고르세요. 1단계만 걸린 경우(점이 많을 뿐 나머지는 정상)는 버릴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단감 보관, 냉장고 몇 도가 맞을까?

농촌진흥청은 사과, 배, 포도, 단감 등 대부분 과일을 0도, 상대습도 90~95%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안내했습니다. 가정용 냉장고 냉장실은 보통 4~5도, 김치냉장고는 0~15도로 설정되므로 저온에 강한 단감은 김치냉장고 쪽이 맞습니다(2023년 9월 보도자료).
올해 9월 14일 농촌진흥청 추석 보관 안내에서도 단감은 상온에 오래 두면 과육이 빨리 무를 수 있어 구매 후 되도록 빨리 저온 보관하고, 열매끼리 눌리지 않게 하며 수분이 빠지지 않도록 포장하라고 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식 블로그는 비닐봉지에 5개 정도씩 넣어 밀봉하고, 사과와는 따로 두라고 안내합니다.
너무 오래, 너무 꽉 묶어도 탈이 납니다
농가 저장 기준이긴 하지만 농사로 자료에 따르면 단감의 적정 저장 온도는 0~-1도, 습도 90%, 동결온도는 -2.1도입니다. 비닐을 너무 꼭 묶으면 산소가 부족해 과육 갈변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가정에서 며칠까지 두면 되는지에 대한 공식 기간은 확인하지 못했으니, 무르기 전에 먼저 꺼내 먹는 순서를 정해 두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보관 팁: 반점이 있거나 눌린 감은 따로 빼서 먼저 먹고, 상태 좋은 감만 봉지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으면 상자 전체가 함께 무르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어떤 단감을 골라야 실패가 적을까?

농사로의 좋은 감 고르기 자료는 과실 상단부가 오목하게 들어가지 않고 위에서 봤을 때 가로세로가 비슷한 직사각형에 가까운 것을 좋은 단감으로 봅니다. 꼭지 부위가 찌그러진 것은 맛이 덜하고, 머리 부분이 모양 좋게 빠진 것이 씨가 박혀 맛이 좋다는 설명입니다.
피해야 할 것으로는 과육이 물러진 것, 눌려서 조직이 상한 것, 상처 난 것, 껍질 면이 검게 변한 것, 과실과 꼭지 사이에 흠이 생긴 것을 꼽았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꼭지와 과실 사이에 틈 없이 붙어 있고, 전체적으로 얼룩이 없으며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을 고르라고 안내한 바 있습니다.
자를 때는 세로로
농사로 자료에 따르면 꼭지 반대쪽과 씨 주위가 가장 달기 때문에 세로로 잘라 먹는 것이 단맛을 고르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세로로 자르면 씨 주변 단면이 그대로 보여 검은 점의 모양을 확인하기에도 편합니다.
단감 제철과 영양은 어느 정도일까?

농촌진흥청 농사로 영상 자료는 11월 초를 단감이 한창 수확되는 시기로 소개합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남이 전국 단감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김해와 창원이 주요 산지입니다. 지금 시장에 많이 보이는 단감이 바로 이 시기 물량입니다.
영양 수치는 자료 기준에 따라 다르게 나옵니다. 농식품정보누리에 실린 국가표준식품성분표 9차 개정판(2017) 기준 단감 100g에는 비타민C 13.95mg, 열량 48kcal가 들어 있습니다. 경향신문 10월 24일 기사는 현재 국가표준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를 인용해 100g당 비타민C 28.84mg, 57kcal로 소개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2025년 11월 발표한 분석에서는 껍질 포함 단감 100g의 총 카로티노이드가 1.70mg으로, 껍질을 벗긴 과육(1.04mg)보다 많았고 플라보노이드는 과육에서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껍질째 드신다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 것이 먼저입니다.
정리: 단감 검은점은 모양, 촉감, 냄새 세 가지로 가립니다
단감 검은점은 깨알처럼 작고 흩어져 있으며 과육이 단단하고 냄새가 정상이라면 타닌이 굳은 흔적일 가능성이 커서 먹어도 됩니다. 특히 불완전단감 품종이나 씨가 많은 감에서 자주 보입니다.
반대로 넓게 번진 얼룩, 짓무름, 지나친 즙, 시큼한 냄새, 곰팡이 가운데 하나라도 보이면 버립니다. 사 온 단감은 0도 안팎의 김치냉장고에 포장해 두고, 반점 있는 감부터 먼저 드시면 버리는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검은 점이 많은 단감이 더 달다는 말은 맞나요?
점의 개수로 당도를 판단할 근거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점은 타닌 변화와 관련된 흔적이고, 단맛은 품종과 익은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Q. 검은 점 부분만 도려내고 먹어도 되나요?
과육이 단단하고 냄새가 정상인 깨알 같은 점이라면 도려내지 않아도 됩니다. 껍질 반점(탄저병)은 반점과 주변을 넉넉히 도려내면 된다고 농촌진흥청이 설명했지만, 과육이 짓무르거나 곰팡이가 보이면 통째로 버립니다.
Q. 일반 냉장실에 넣어도 괜찮나요?
넣어도 되지만 농촌진흥청 권장 온도는 0도 안팎입니다. 일반 냉장실은 보통 4~5도라서 가능하면 김치냉장고에 포장해 보관하는 쪽이 권장 조건에 더 가깝습니다.


